우리나라는 영어를 외국어로 하는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입니다.
그럼 ESL은 뭘까요? English as a Second Language로서 영어가 주요 언어인 나라에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영어를 배우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국인이 캐나다나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간 경우를 말합니다.

그럼 영어권인 나라보다 영어의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많이 접하고자 매일 CNN이나 BBC뉴스를 틀어놓고, Ariana Grande와 같은 팝 음악을 자주 들으면 영어를 절로 잘하게 될까요?

No!!!

영어를 아예 안 듣는 것 보다야 물론 낫겠지만, 실제적인 언어 습득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인지적 기능언어를 연결지어 생각해보는, 인지언어학적으로 접근해 볼수가 있습니다.

Schmidt라는 언어학자는 ESL과 EFL 상황에서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의도(Intention)’를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즉, 학습자가 의도를 가지지 않은 채,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외국어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미국에 살거나 어학연수를 가더라도 학습자 본인이 의지를 갖고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영어를 잘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죠.
Schmidt의 1990년도 연구에 따르면 모국어가 아닌 언어 배울 때는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1단계는 지각, Perception,

*2단계는 주의 집중, Noticing,

*3단계는 이해, Understanding

언어 학습은 바로 2단계 이상인 Noticing에서 부터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그냥 영어 뉴스나 영어 음악을 듣기만 한다면 1단계이므로 ‘소리’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스를 듣고, 뉴스에 나오는 단어를 주의 깊게 듣고 알아차리는 연습을 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언어 습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Schmidt, R. (1990). Consciousness in second language learning. Applied Linguistics, 11(2),129-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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